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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0일 사이버트럭 공식 시판을 하게 됩니다. 테슬라는 차량 인도계약 조항에 사이버트럭만을 위한 조건을 삽입하였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사이버트럭 구매특약 내용
11월 30일 첫 시판되는 사이버트럭 인수 고객은 테슬라 이용 약관에 추가된 조건에 따라 1년 동안 구매차량을 제 3자에게 재판매할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주문 계약서에 사이버트럭에만 해당한다는 문구를 추가하였습니다.
추가된 문구는 "구매자는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판매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합니다" 입니다. 테슬라는 구매자가 차량을 재판매하여 소유권이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법적인 조치를 통하여 위약금 $50,000 혹은 재판매 수익금보다 더 높은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사이버트럭을 인수 후 1년 내에 재판매한 고객은 영구적으로 테슬라 차량구매를 제한하겠다고 합니다. 테슬라 차량을 사고 싶어도 본인의 명의로는 살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예외 조건
그러나, 구매자가 무조건 재판매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외가 있습니다.
차량 인수를 마친 고객이 타당한 사유가 있어서 차량을 테슬라에 매도하는 경우에는 가능할 수 도 있습니다. 이 때 구매한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는 안됩니다.
구매한 가격에서 아래 비용을 감가한 가격으로 차량을 테슬라에 판매가능합니다.
1. 주행거리 감가 : 마일당 0.25달러
*예). 차량인수 후 1,000마일 주행했다면 250 달러 감가됩니다.
2. 적절한 수준의 마손에 따른 감가
3. 테슬라 중고차량 외관 및 기계장치 표준에 따라 책정된 수리비용
그런데, 테슬라가 타당한 사유가 있는 차량의 매수(buy back)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구매자는 3자에게 재판매가능합니다.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하는 이유
간단히 말하면, 가수요로 인한 시장교란 효과 때문입니다. 이미 초기 인도받을 고객들 중에서 재판매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향후 수년간 예약 대수 대비 공급이 가능한 차량이 과부족 상태로 유지될 겁니다.
현재 예약 받은 사이버트럭 대수가 200만 대가 넘지만, 2025년에 가서야 년간 25만 대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한다고 합니다. 계산해 보면 예약대수 200만 대 공급을 마치는 데만 앞으로 5년 이상 걸린다는 말입니다.
수요를 잠재우는 시점까지는 사이버트럭 중고 매매가격이 판매가격 대비 상당폭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초기 물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터무니없이 높을 가격으로 거래될 경우 시장교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규제를 하는 기간 동안은 어느정도 중고차 가격형성에 교란이 없겠습니다. 향후 사이버트럭의 중고가격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가 있는 일이 되겠습니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11월 공식 데뷔이후 만 4년 만에 양산 시판을 시작합니다. 2019년 발표당시 시작가격이 $39,900였습니다만, 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하여 사이버트럭의 가격 재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시판가격을 예상한 포스팅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양산을 시작하여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년에서 1년 6개월 이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전기차량의 제조 난이도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 유일한 영업이익 플러스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도 이렇게 마진이 발생하는 데 소정의 과정과 시간이 걸리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발자취를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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